10월 1∼20일 수출 7.8% 감소…대미 수출 24.7% '뚝' 대만 수출 58.1% '급등'
2025-10-21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예년보다 긴 추석연휴 영향 등으로 10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 효과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9.7%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01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억7천만 달러(7.8%)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천만 달러로 작년(26억2천만 달러)보다 9.7% 증가했다. 1~20일 조업일수는 10.5일로, 작년 12.5일 보다 2일 적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4.7% 급감한 반면, 대만수출은 58.1% 급등했다. 미국 수출의 경우 관세 충격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어 베트남(-10.0%)·중국(-9.2%) 수출이 감소하고,홍콩(4.9%)·싱가포르(5.3%)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0.2%)·석유제품(10.9%)·선박(11.7%) 등에서 증가하고, 승용차(-25.0%)·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작년보다 7억7000달러(2.3%)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2.6%)·반도체(0.8%)·승용차(41.7%) 수입은 증가한 반면, 가스(-35.0%)·기계류(-2.3%)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3%)·호주(30.7%)·대만(16.2%)·베트남(9.1%)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11.6%)과 유럽연합(-2.3%)은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