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몽청년단 등 '충청연합', 천안 도심 '조국 수호' 행진... "충청이 침묵 깨고 선봉에 선다"
- 충청 지역의 우파 및 청년 단체들이 연합한 '충청연합'이 지난 12일(일) 천안 도심에서 대규모 '조국 수호' 행진 - 아이 손 잡은 부모부터 대구·청주 원정 참가자까지 "다음 세대 위해 멈추지 않는다"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충청 지역의 우파 및 청년 단체들이 연합한 '충청연합'이 지난 12일(일) 천안 도심에서 대규모 '조국 수호' 행진 및 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청년들과 성인 중심의 구호 외침을 넘어,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참여와 전국 각지에서의 '원정 응원'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천안 자유계몽청년단(자몽청), 충북 청년애국단, 대전 RKYA, 세이브코리아 세종시민연대, 보우단 (보령우파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청연합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천안역 동부광장을 출발해 신부동 문화공원까지 행진하며 "충청이 침묵 깨고 선봉에 선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천안역 인근은 깃발과 피켓을 든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이날 집회는 가족 단위 참여가 두드러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무시켰다. 아이를 안고 유모차를 끄는 부모들의 모습은 단순히 정치적 구호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출발지(천안역)와 도착지(신부동 문화공원)가 달랐던 탓에 미리 차량을 목적지에 주차해 두고 온 한 참가자는 "애들이 자고 있어서 택시도 못 탔다"며 숨을 몰아쉬면서도, 어린 자녀와 함께 도보로 집회 장소까지 이동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이날 천안 거리는 충청 시민들 뿐만 아니라 대구, 세종, 청주, 아산, 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합류한 원정 참가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특히 청주에서는 무려 여섯 자녀와 부모가 전원 참석한 '애국 가족'이 현장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원정 참가자는 "충청만이 아니라 전국이 깨어나고 있다"고 외치며, 지역을 넘어선 국민 혁명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윤 대통령 석방', '부정선거 특검' 등 핵심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비가 오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참가자들이 많았으나,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행진 코스에 대한 아쉬움도 나왔다. "코스를 시내 중심에서 외쳤다면 더 효과가 있었을 텐데"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안 자유계몽청년단(자몽청) 신O철 상임대표는 행진 후 "미흡했던 부분들을 보완하여 다음 집회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이 손을 잡은 부모들과 타지 시민들의 열기, 그리고 "충청이 움직이면 나라가 바뀐다"는 기대감이 뒤섞인 이날 행진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충청 지역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선봉에 서겠다는 강력한 선언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