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 ‘일체의 위협’ 소멸하는 무적으로 계속 진화해야”...美직접언급은 ‘전무’
2025-10-12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우리 군대는 적을 압도하는 정치 사상적, 군사 기술적 우세로써 방위권에 접근하는 일체의 위협들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계속 진화되어야 한다”며, 사실상 체제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은 이날 ‘일체의 위협’과 관련해 한국이나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또 “도덕과 군기로 승리의 단상을 쌓아가는 정예의 무력으로 끊임없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오직 힘으로써만, 승리로써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는 우리 주권과 우리 위업의 무궁함을 우리는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나에게 있어서, 우리 당에 있어서 군대는 명실공히 힘이었다”며 “해외 전장에서 발휘한 영웅적 전투 정신과 달성한 승리는 당의 뜻과 의지로 장성한 우리 군대의 사상 정신적 완벽함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앞으로도 강위력한 혁명무력과 함께 부정의와 패권을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진보적 인류의 공동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할 것임을 확언하는 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