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vs 자유민주주의', 대전 도심에서 상반된 가치 충돌 "체제 전쟁" 예고

- 10월 11일(토) 오후 4시, 대전의 주요 도심이 극과 극의 이념적 구호를 외치는 집회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 - 10월 12일(일), 충청의 중심 천안에서 울려 퍼질 '조국 수호'의 외침!

2025-10-10     정진철 기자
'사회주의(좌) vs 자유민주주의(우)', 대전 도심에서 상반된 가치 충돌 "체제 전쟁" 예고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오는 10월 11일(토) 오후 4시, 대전의 주요 도심이 극과 극의 이념적 구호를 외치는 집회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한쪽에서는 자본주의 체제 변혁과 사회주의 건설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른 한쪽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 정국 비판과 체제 수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온다. 이는 단순한 정쟁을 넘어선 '체제 전쟁'으로 해석된다.

​먼저 대전 은하수네거리에서는 노동당 대전시당 주최의 정당연설회가 열린다. '다시 외치는 그 이름, 사회주의'를 내건 이들은 "미래는 없다, 자본주의! 건설하자, 사회주의!",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한국 활동가 해초님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을 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정치적 투쟁을 통한 체제 변혁과 사회주의적 가치 실현을 주요 의제로 다루며,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평등한 세상 열어내자!", "물러섬 없는 체제변혁으로 기후정의 실현하자!" 등을 주장한다.

사회주의 대중정당 노동당 대전시당 정당연설회 포스터 및 관련 자료

​같은 시각,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광장(GATE3 앞)에서는 DPYU, RKYA, 민초단, FLD, 피켓단 등 다수의 우파 및 청년 단체가 연합하여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행진으로 찢는 48시간의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현 정국의 위기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집회 측은 "나라가 찢어지고 있습니다!"라는 강렬한 구호를 내세우며, '국가정보원 화재' 사태로 인한 국가안보 마비와 관세 협상 폭망으로 인한 수출·경제 폭망을 주장한다. 특히 노란봉투법 강행을 '노조 천국, 기업 지옥'으로 규정하며 자유 시장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아가 '빚잔치 현금살포'로 인한 나라빚 2000조와 청년 폭망을 지적하며, 현 정권의 정책이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역설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굳건한 수호 의지를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표출할 예정이다.

두 집회는 장소는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체제와 미래 가치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어, 대전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에서의 체제 충돌 예고에 이어, 다음 날인 10월 12일(일)에는 충청 지역 우파 및 청년 단체가 연합하여 천안에서 대규모 행진과 집회를 이어간다. 천안 자몽청, 충북 청년애국단, 대전 RKYA, 세이브코리아 세종시민연대, 보우단 (보령우파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충청연합은 17시부터 20시까지 (16:50까지 집결) 천안 도심을 가로지르며 '조국 수호'의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누군가는 불의에 맞서고, 누군가는 침묵 속에 안주한다. 지금 멈추면, 다음 세대가 짓밟힌다."라는 절박한 메시지를 내건 이들은, 진실이 짓밟히고 자유가 흔들리는 현실 앞에서 충청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일어선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들은 "서울만의 외침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이 일어선다!"라며, 이번 싸움이 정치가 아니라 조국의 존엄을 지키는 일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 일시: 10월 12일(일) 17시~20시 (16:50까지 집결)

  • 집결지: 천안역 동부광장 인도

  • 행진루트: 천안역 동부광장 → 혜강병원 → 복자여고 → 신부동 문화공원 (본 집회장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틀에 걸쳐 대전과 천안에서 펼쳐지는 이번 집회들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이념적, 정책적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