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韓美 산업장관 회담 후 긴급 통상현안 회의...“후속 협의 지속”

2025-10-07     최얼 기자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더퍼블릭=최얼 기자] 대통령실은 5일 한미 간 관세협상과 관련해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공동으로 주재했으며,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 부처 장관과 함께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이 한미 산업장관 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관세 협상 전략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 김 장관은 유선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의 공식 문서화를 논의했다. 김 장관이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진 방미 협의였다.

이번 방문은 총 3500억 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체화 방안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지에서 김 장관은 우리 측 대표로서 관세 협상의 핵심 인물인 러트닉 장관과 직접 담판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회의 후 정부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미국 측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