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불의에 침묵하는 언론과 기자들을 향한 호통, 이영풍 기자의 외침

"반성하고 각성하라!" 민노총 언론노조를 향한 직격탄 '악법'에 대한 침묵: 언론의 사명은 어디로 갔는가? *출처=시사포커스TV

2025-10-06     정진철 기자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이영풍 기자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쏟아낸 '불의에 침묵하는 기자와 언론을 향한 호통'이 큰 국민적 반향을 얻고 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현직 언론인들을 향한 비판을 넘어,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기자는 기자회견장에 모인 현직 언론인들을 향해 "여기도 민노총 언론노조원 계시죠? 반성하고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 언론이 죽어 나가는데 거기 조합비 내고 고용 안정 받으며, 여러분들의 월급 봉투만 보장이 되면 끝장입니까?"라며, 개인의 안녕을 위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기자의 발언은 ‘국무회의를 통과한 특정 법안’에 대한 언론의 침묵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법안이 "대표적인 악법"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며, "오늘 이 인터뷰나 방송도 방송이 안 나갈 가능성이 거의 99%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짖는건, 누군가는 보고 있기 때문에"라며 외침을 멈추지 않았다.

이 기자는 지금의 언론 상황을 과거의 엄혹했던 시절과 비교하며 질타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기자들이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기자들의 펜대'와 '사실 확인 정신'을 지켜냈음을 강조다.

"지금 대한민국 기자들, PD들, 아나운서들, 전부 어디 갔습니까?"라고 되물으며, 현직 언론인들이 양심을 가지고 이 '악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국민들에게 알려줄 것을 촉구다.

[기자수첩] 불의에 침묵하는 언론과 기자들을 향한 호통, 이영풍 기자의 외침/ 출처=시사포커스TV

결국 그의 호통은 언론의 기본적인 사명을 강조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진실 보도를 하지 않으면 바로 여러분이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겁니다." 

이영풍 기자의 외침은, 언론이 권력 감시와 진실 보도라는 본연의 임무 대신 특정 이념이나 이익 집단의 울타리에 갇혀 침묵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사회 전체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국민적 호응은 바로 '진짜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