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

2025-10-03     조두희 기자

[더퍼블릭=조두희 기자]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일 ‘좌석 안전띠 착용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5년 1~6월 한국도로공사 서울TG와 대왕판교 TG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자동 검지시스템 자료와 최근 5년('20.1월 ~ '25.6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사고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0% 이하로 OECE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앞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86%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교통사고 탑승자의 14.2%는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었으며, 특히 뒷좌석 탑승 사망자의 32.7%는 안전띠를 하지 않았다.

자료 제공=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OECD 선진국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나, 뒷좌석 착용률은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시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제공=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교통사고 시 탑승자 상해심도별 안전띠 착용률 분석해보면 최근 5년('20.1월~'25년 6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의 차대 차, 차량단독, 차대 농기계 사고 시 탑승자 사망 또는 상해접수 26,217건의 상해심도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분석한 결과 사고 사망자의 14.2%는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상자 안전띠 미착용률 4.7% 대비 2.8배 높다.

자료 제공=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경근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모든 도로에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 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7년이 지났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여전히 30% 미만이고 이는 OECD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에 대한 국민 의식 개선과 나홀로 차량보다는 동승자가 탑승 시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탑승자간 상호 안전띠 착용을 점검해주는 문화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번 추석연휴 귀향·귀성, 가을 행락철 나들이 이동으로 고속도로 운행시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시길 바라며, 또한 AI기반 안전띠 검지기술을 활용해 탑승자에게 안전띠 착용 정보를 제공하는 좌석 안전띠 착용 유도 인프라 확대 및 교통안전 캠페인 강화와 함께 실효적 단속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