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후원…상금·참가자 역대 최대규모

2025-10-01     조두희 기자

[더퍼블릭=조두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16년 창설 이래 국내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와 한국 양궁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자동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트로피.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번 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되며, 대회장 구성과 선수의 경기장 내 동선 등 세부 요소까지 국제대회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양궁 선수들이 국제대회 수준의 환경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고,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 및 동기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230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대회 총 상금도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 9,600만원으로, 지난 대회 대비 약 15% 증가했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리커브 기준)이 포상되며,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한다. 포상 범위도 넓어져, 이번 대회부터는 기존에 리커브는 8위까지, 컴파운드는 4위까지 포상하던 것을 각각 16위, 8위까지 포상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지난달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정밀 슈팅로봇과 이벤트 경기를 진행한다. 고정밀 슈팅로봇은 선수가 실전을 상정한 1:1 대결 훈련을 언제든 진행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장비로, 지난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 훈련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오차요소가 거의 없어 어떤 상황에서도 고득점을 기록하는 고정밀 슈팅로봇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승부를 통해 미래 양궁 경기의 단편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광주 중심가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 특설 경기장을 설치해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한 관람석을 마련했다. 또 양궁체험장, 한국 양궁의 여정을 돌아보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운영하며 대중이 양궁의 재미와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한국 양궁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장 현장에 참석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대회 후원사에서 지원하는 경품을 추첨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는 JTBC SPORTS&GOLF 채널에서 10월 2일과 3일 열리는 주요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