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셧다운' 경계감에 보합권 내 등락…3400선 하락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코스닥도 하락 마감

2025-09-30     안은혜 기자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30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6.61포인트(0.19%) 내린 3424.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미국 빅테크주 랠리 영향으로 개장 직후 3440선을 회복했으나 상승폭을 되돌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402.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8억 원, 15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51억 원 매수 우위였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만6136.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51포인트(0.26%) 상승한 6661.21,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오른 2만2591.15에 장을 끝냈다.

그러나 장중 1.6% 넘게 올랐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오후장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16% 상승으로 마감하는 등 셧다운을 앞두고 경계심리도 상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으나 합의점 도출이 불발됐다. 셧다운 예정 시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1일 오전 0시 1분이다.

삼성전자는 0.36% 내린 8만3900원, SK하이닉스는 0.43% 떨어진 3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14%), 삼성바이오로직스(-0.60%), KB금융(-0.17%)은 하락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HD현대중공업(4.78%)은 상승했다. KCC는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하면서 약 7%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72포인트(0.56%) 하락한 841.9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8억 원, 220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07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7099억 원, 6조8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5조719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