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훈풍에 코스피 최고치...삼성전자 52주 신고가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국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349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5p(0.68%) 오른 3492.20을 나타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494.49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3482.25)를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1.2원으로 전날보다 1.4원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2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억원, 1167억원 순매도세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4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1.08%)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1.14%), NAVER(+0.86%), 현대차(+0.4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9%), KB금융(-0.86%)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6%), 헬스케어(2.04%) 등이 오름세고, 건설(-0.58%), 운송창고(-0.36%)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애플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 투자 소식에 3.93% 올랐고, 애플은 아이폰17 호평에 4.31% 뛰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57% 상승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 흐름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23일(현지시간)에는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어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