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관세협상, 美 요구대로 받아들였다면 탄핵 됐을 것"

2025-09-18     최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8일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둘러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 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미국 측은 우리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중 대부분을 현금 출자 방식으로 수익 배분 방식도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은 대미 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익 배분과 관련해 투자금 회수 전에는 미국과 50대 50으로 나눠 갖고, 투자금 회수가 완료되면 미국이 90%, 일본이 10%를 배분받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