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군총장에 '삼정검' 수여..."軍은 사람아닌, 국가에 충성해야"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장성 7명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공군 대장인 진영승 합동참모총장 후보자를 비롯해 전날 대장 자리로 승진 이동한 4성 장군 7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도 배석했다.
진 내정자 외에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창, 손성락 공군참모총장, 김성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김호복 제2작전사령관,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 등이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검이다.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닌다.
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직접 달아 준다.
이 대통령은 직접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며 대상자와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이후 배우자들에게도 직접 꽃다발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
이에대해 대통려실은 "대통령께서는 군은 사람이 아닌 국가에 충성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서 "군의 본령을 지키려는 군인들에 있어서 상벌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안규백 장관에게도 당부했다"전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통해 새로 진급한 최고 지휘관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 12·3 비상계엄 이후 흔들렸던 군심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비춰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