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춘석 차명주식 거래의혹에' "엄정 수사”...野 "특검추진"
2025-08-06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6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논란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을 신속히 파악해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의원이 분과장을 맡은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정책을 담당해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가거래 의혹을 받는다.
이 의원은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여 만에 전격 탈당했고, 이후 정 대표는 이날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전날 이 의원을 입건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이 의원의 재산 내역에는 주식이 없다. 특히 이 의원이 차명 거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종목이 인공지능(AI) 관련주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로인해 국민의힘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의원을 경찰에 고발조치 하면서, "특검 법안을 곧 제출하겠다. 국민 회초리를 안 맞으려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특검추진을 예고하기 까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