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 나타났다?” 소상공인 매출 2% 증가...안경·패션·외식업 매출 ‘껑충’

2025-08-04     유수진 기자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지난달 22일부터 사용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로 안경원, 패션·의류, 외식업 등에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도 전주 대비 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38만2207개 사업장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균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안경원이 전주 대비 56.8%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패션·의류 업종은 28.4%, 외식업은 21.7% 증가했다. 이외에도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 업종(19.9%)에서도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은 전주 대비 12%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3% 감소했다. 이에 대해 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1%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증감률도 차이를 보였다.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5.8%) ▲울산(5.8%) ▲대구(5.7%) 순으로 전주 대비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4.0%) ▲제주(-0.8%)는 매출이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명잉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소비쿠폰 규모는 8조237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