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타결'에 연고점 찍고 약보합 마감

코스닥은 강보합 마감

2025-07-31     안은혜 기자
한미 무역 관세 협상이 타결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 코스피가 3240선에 머무르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270선에서 연고점을 깨고 출발해 전날 대비 0.28% 떨어진 3245.44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288.26를 찍으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웠다.

다만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이 2200억 원대, 외국인이 3400억 원대 순매수를 했지만 기관이 7000억 원대를 순매도해 지수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유통(-2.50%), 제약(-1.81%), 전기·가스(-1.24%), 화학(-1.21%) 등이 하락한 반면 오락·문화(2.53%), 기계·장비(2.09%), 비금속(1.65%), 건설(1.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대체로 주춤했다. 

현대차(-4.4%), LG에너지솔루션(-2.6%), 삼성바이오로직스(-2.6%), 삼성전자(-1.7%), KB금융(-1.5%), 셀트리온(-1.0%) 등이 하락했다. 

조선주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1500억 달러 조선업 펀드 운영 계획을 밝히면서 한화오션은 장중 15%가량 상승했다. 

품목관세 중 반도체에 최혜국대우가 예고되면서 SK하이닉스도 3.8% 상승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4.0%), 두산에너빌리티(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 0.2% 오른 80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를 기관은 순매도를 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과 139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