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성능개량 '천궁-II' 28일 첫 배치...北탄도미사일 요격능력↑
2025-07-28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8일 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 요격 중심의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II’로 성능 개량하는 ‘천궁-II 2차 사업’의 초도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천궁-II 2차 사업에는 총 6450억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기존에 운용 중이던 ‘천궁’ 무기체계를 성능개량함으로써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이 장점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천궁-II’는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체계다.
이에 방사청은 이번 신규체계 도입으로 ▲저고도탐지능력 향상 ▲동시교전능력 향상 등으로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인해 ‘천궁-II’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방산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2차 사업의 초도 배치 성공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무기체계 개발 역량과 자립도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II 2차 사업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