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선우 자진사퇴로 기울지 않아…인사권으로 답할 것"
2025-07-17 최얼 기자
[더퍼블릭=최얼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대통령실이 "입장변화는 없다"며 인사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주요 언론들은 17일 강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이 '자진사퇴로 기울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한 입장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으로 바로잡는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에서) 바뀐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은 또 장관후보자 임명문제에 대해 "저희가 (인사문제에 대해) 건바이건으로 답변드리긴 어렵다", "여러가지 사안을 살펴보고 인사권으로 답변을 드리겠다"는 등 기존의 전원통과 기조와 달리,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진행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한미 통상협상 등 현안과 함께 강 후보자 등에 대한 여론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