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1.9%로 인하...고팍스 이어 두 번째 1%대

2025-06-23     손세희 기자
▲코빗 제공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투자자 원화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용료율을 1%대로 낮췄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오는 7월부터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현행 2.1%에서 1.9%로 0.2%p 낮춘다. 코빗은 지난해 7~9월 2.5%를 적용했다가 10월부터 2.1%로 낮춘 바 있다.

예치금 이용료율은 이용자들이 거래소에 예치한 원화를 운용하는 데 따른 대가로, 지난해 7월 19일부터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래소들은 일정 수준의 이용료를 지급하도록 의무화됐다.

그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1%대 이용료율을 유지하는 곳은 고팍스(1.3%)가 유일했다. 업비트(2.1%), 빗썸(2.2%), 코인원(2.0%) 등은 여전히 2%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시중은행 이자보다 비교적 높은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지급해왔다. 이에 투자자들에게 단기 자금 운용 대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9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90~2.75%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