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창단 25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 '스바보드나'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협연하는 특별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를 개최한다. '자유롭게'라는 뜻의 '스바보드나'는 연주자들이 음악의 형식을 넘어 자유롭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펼쳐 보여, 관객들에게 한여름 밤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6월 28일(토)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막을 올리며, 이후 인천, 강릉,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Pavel Raykerus):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국제 콩쿠르, 폴란드 카롤 시마노프스키 국제 콩쿠르 1등

•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Alexander Ramm): 베이징 국제 음악제 그랑프리,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2등

•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도가딘(Sergei Dogadin): 독일 하노버 요제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싱가포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등,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및 금메달

  이들은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 하이든의 '피아노 협주곡 D장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하이든의 'C장조 미사 ("전쟁 미사") - 글로리아'와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이며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0년,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좋은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믿음 아래 지난 25년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매년 세계 거장들과의 클래식 콘서트, 리사이틀,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 청소년 캠프 초청공연, 시민들을 위한 야외 콘서트 등 수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 향상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09년 제주국제합창제 대상, 2010년 부산국제합창제 대상,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을 수상했으며, 마침내 2015년에는 세계 최고의 합창 경연으로 평가받는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수석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은 "좋은 음악은 이미 그 자체로 메시지를 가진다"며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전달되고, 이 에너지는 청중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년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폭넓은 레퍼토리와 따뜻한 음색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스바보드나' 콘서트 또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선사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