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인사 제도 재정비…일각 매각설에 “전혀 사실 아냐” 일축
SK쉴더스 측 “구조조정 및 매각 계획은 전혀 사실 아냐” 항변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보안 전문 기업 SK쉴더스(구 ADT캡스)가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가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SK쉴더스 측은 구조조정 및 매각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 대상자 교육 메일’을 발송하는 등 일방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한다.
SK쉴더스는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6개월 기본급을 제시하고 사직을 권고하는데, 이를 거절할 시 타 지방 연수원으로 교육연수를 보내는 방법 등을 통해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SK쉴더스 노동조합은 지난 4일 ‘권고사직 대응방침’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또한 오는 13일에는 권고사직 등에 대한 SK쉴더스의 입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가 구조조정 단행으로 인건비 등을 줄여 회계상으로 재무 상태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증대를 꾀한 뒤, 매각 절차를 밟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쉴더스 측은 구조조정 및 매각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사적으로 구조조정이나 일방적 감원 등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사업 조직에서 구성원에 대한 인사 제도 재정비라든지, 개별 면담은 진행 중이지만 구조조정 등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한 적이 없다는 건가’라는 취지의 물음에는 “권고사직 형태는 아니다”라며 “일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한다거나 향후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조직 내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것이지, 강제적인 조치나 이런 건 없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매각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데 대해선 “전혀 계획된 바 없다”며 “아무래도 대주주가 사모펀드이다 보니, 항상 프레임처럼 예를 들면 ‘구조조정을 한 뒤 값을 올려서 매각하려고 한다’고 보는데, 전혀 그런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