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당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식 발족... '국민 발기인 203명' 참여

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부재로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203인의 국민 발기인이 뜻을 모아 새로운 국민정당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6월 5일 공식 발족

2025-06-06     정진철 기자
'국민 발기인 203명' 참여, 국민정당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식 발족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부재로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203인의 국민 발기인이 뜻을 모아 새로운 국민정당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6월 5일 공식 발족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 1층 ‘카페 오가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민이 직접 나서 대한민국 정치의 새 판을 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 정치인 배제, '국민이 직접 만드는' 신당

보수당 창당을 위해 모인 203인의 발기인은 30세의 김대홍 대표를 포함해 모두 기성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과거 철새 정치인들이 간판만 바꿔 달던 신당 창당과는 확연히 다른, 국민 주도의 정치 개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양당의 권위주의적 정치 관행을 타파하고 국민 삶의 실질적인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입법 독재, 인사 파행, 여당의 직무 유기… 국민 불신 심화"

창당준비위원회는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30번의 줄탄핵과 예산 폭거로 '입법독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거대 야당, 인사 파행과 비상계엄으로 국민에게 충격을 준 대통령, 그리고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여당의 행태가 국민에게 깊은 실망과 불신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지난 조기 대선 정국에서 합법적인 경선 절차를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외부 영입한 한덕수 후보로 날치기 교체 시도하다 당원들의 저지를 받았고,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마저 무시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정 정파는 선거운동은 뒷전이고 극단적인 내부 총질에만 몰두했다고 꼬집었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대한민국은 입법·행정·사법 3권을 모두 독점한, 민주화 이래 가장 위험한 정부를 갖게 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고 권력의 독점은 본질적으로 폭정을 수반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비대 권력에 대한 견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역할에 앞장서야 할 국민의힘은 이미 보수 성향 국민의 신뢰조차 상실한 실패한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국민 발기인 203명' 참여, 국민정당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식 발족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민주적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고 국민의 고통이 깊어지는 현실에 대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사익 추구에만 몰두하는 사익형 보수와 시대를 역행하는 가짜 진보를 몰아내고, 대한민국이 튼튼한 좌우 양 날개로 다시 비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근본 정체성 회복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일하던 국민이 이제 직접 나서 국민의힘을 대체할 보수 신당을 창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5대 비전과 '정치 10계명' 발표, "국민 우선·국민 중심의 정당" 표방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발족식에서 '열겠습니다', '앞장서겠습니다', '하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서약하겠습니다' 등 5가지 정당 비전을 발표하고 청년들의 자유발언을 통해 창당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보수당 정치 10계명'을 통해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임을 잊지 않고 △국민 앞에 거짓말하지 않으며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지 않고 △부패와 타협하지 않으며 △법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으며 △편 가르지 않고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며 △실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패했을 땐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서약했다. 이 10계명은 보수당 당헌·당규의 기본 원칙으로, 당원 및 소속 정치인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기준이자 윤리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우리는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대한민국의 파수꾼이 될 것을 선언한다"며, 국민이 국가의 안보와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민생과 자유를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6월 5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당원 모집 등 공식적인 창당 절차를 거쳐 새로운 보수 정당의 탄생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