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낙연=개헌 및 국민통합 공동정부…나경원 “양심적 민주 세력 연대의 시작”

2025-05-27     김영일 기자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오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의 인사를 받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과 관련,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이제 양심적 민주 세력의 연대가 시작됐다”고 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공동정부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은 어젯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이낙연 고문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만나,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 및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 불일치 해소 ▶대선‧총선 동시 실시에 따른 대통령 3년 임기 실천 등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나경원 위원장은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장악하는 이재명 1인 총통 독재 국가를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며 “이미 그들의 행태에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새미래민주당의 용단에 사의를 표한다”며 “국민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이낙연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물 독재 국가 저지와 제7공화국 준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고문은 “그(김문수 후보)에게는 제가 수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간간이 돌출한 그의 극단적 인식과 특정 종교인과의 관계가 특히 아쉽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의 궤적과 서민 친화적이고 현장밀착적인 공직 수행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처럼 멀리 보는 정책의 결정과 추진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도 당장 눈앞에 닥친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막는 데 그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