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가 조작…거지 만들 정도로 혼내야”
[더퍼블릭=김미희 기자]6‧3 조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된 국내 주식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주가 조작에 대해서는 “거지를 만들 정도로 혼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금융노조를 찾아 정책협약식을 하고, 선대위 산하의 ‘코스피 5000시대 위원회’(강준현·오기형 위원장)는 정책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경제 회복을 그만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이 후보는 “주식 시장에 빠삭한 이재명 후보가 이기면 당연히 주가 조작은 거지를 만들 정도로 혼낼 것이고, 그렇게 주식시장이 정상화되면 주가도 오를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전통시장 유세에서 “우량주에 투자했더니 대주주 몇몇이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빼서 공돈을 버는데 어떻게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올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을 통해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며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 소액 주주를 대표하는 이사도 선임될 수 있도록 집중투표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해야 할 제일 급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입에 풀칠은 해야 살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경제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자기들이 세금을 깎아놓고 ‘정부 재정이 없어서 지원하면 안 된다, 참아라’라고 하니 기괴한 마이너스 성장이 벌어졌다”며 “이런 무능한 집단이 나라 살림을 맡았으니 경제가 살리 있나”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고자 사전 모니터링을 보강하고, 단기차익 실현 환수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경영 감시 기능 강화 ▲ 합병 시 기업가치 공정 평가 ▲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신주 우선 배정 ▲ 상장회사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