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쪽방촌 주민에 명함 건네며…“언제든 전화하시라” 소통시도

金 주거환경 개선도 ‘약속’

2025-05-20     최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한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수도권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민생소통 행보를 진행했다. 급기야 김 후보는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쪽방촌 주민에게 직접 건네며 “전화하셔도 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이들의 주거환경 등을 살폈다. 그는 먼저  쪽방촌상담소를 방문해 “379세대의 쪽방에 주민들이 있는데, 여기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55%,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45%로 마련해서 재건축해서 임대주택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이 많은데, 새롭게 깨끗하게 다시 임대주택을 건설하게 돼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런 부분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라며 “최소한의 생활조건을 갖추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국고 지원을 통해 주거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서울도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금 돈이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 김 후보는 쪽방촌상담소를 나와 쪽방촌 주민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쪽방촌 주민이 주거하는 방을 찾아 “그동안 얼마나 계셨냐” “깨끗하게 해놓고 계신다”고 말을 건네냈고,  벽면을 두드리며 “스티로폼이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주민이 스티로폼 벽을 언급하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보온이 된다”하자, 김 후보는 “스티로폼이 많이 낫다”라고 답했다. 월세로 “한달에 35만원을 낸다”는 주민의 발언에 “월세 만큼은 지금 수급대상자”라며 “뭐 그러시면 연락 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다른 쪽방 주민을 만나서도 자신의 명함을 직접 건냈다. 김 후보는 “이거 제 전화번호다. 핸드폰”이라며 언제든지 전화하라고도 말을 건넸다. 김 후보는 월세로 50만원을 내고 있다는 주민의 말에 “50만원 내면 남는게 없지 않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는  19일 이후 이틀 연속 ‘약자 동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전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참석해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 등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