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관세 물가 영향 연내 나타날 것...경제 활동에는 불확실성 있어”
2025-03-05 손세희 기자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올해 안에 미국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의 정보를 고려할 때,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 영향이 연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관세가 실제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소비자의 지출 패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단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제한적”이라며, 당분간 금리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2% 목표치를 향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공개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뉴욕 연은을 이끌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만큼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