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 시민들 서울 총집결

2025-02-26     오두환 기자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이 가득 모였다. [대국본]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삼일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지지자들이 서울로 총집결할 전망이다.

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의장과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연다. 집회 참여자들은 집회 후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안국역 등으로 이동하는 거리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전 의장은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3·1절 국민대회에 1천여만 명이 모이는 것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바로미터”라며, “자유민주주의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계속 살고 싶은 국민들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최종 변론기일인 지난 25일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국본이 주도한 이날 집회에는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명분 실종’, ‘탄핵 무효’라고 적힌 손팻말과 함께 대통령의 석방을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3.1절에는 광화문으로 총결집하자”고 결의했다.

집회 무대에는 20·30 청년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쇼핑’을 언급하며, 절차적 하자가 있는 재판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문형배·이미선·정정미 등 재판관들 정신 차려라”, “탄핵 인용되면 국민의 분노를 경험하게 될 것”, “사기와 거짓 밖에 없는 탄핵 기각하라”라고 외치며, 정치적 성향이 아닌 법치적인 판결을 통해 대통령을 복귀시킬 것을 촉구했다.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의 자문위원인 남광규 전 고려대 교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TF 대본’ 논란과 관련해 법치와 절차가 무시된 현 상황을 지적했다.

남 전 교수는 “헌재도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하고 있다”며 정치로 훼손된 사법 체계에 대항하기 위해 “전국 대학생 1만여 명이 3.1절 광화문 광장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최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의 ‘국회의원 체포 메모’ 가필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의 필체로 분석된다고 밝혀진 사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대통령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홍철기 ‘홍철기TV’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3.1절에 광화문에 나오지 않는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지지자들의 뜻과 달리)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27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의 임명 여부가 결정되는 것에 관해 “마 후보 같은 논란의 인물을 재판관으로 앉히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