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예상 밑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10만 달러 회복...이더리움·리플도 급등

2025-01-16     손세희 기자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8일 만에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8일 오후 3시 13분(서부 시간 낮 12시 13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64% 상승한 10만 281달러(한화 약 1억 460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8일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기록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7.14% 급등한 3455달러, 리플은 10.19% 오른 2.94달러로 3달러에 근접했다. 솔라나는 8.33% 상승하며 203달러를 기록해 200달러를 회복했으며, 도지코인도 6.48% 올라 0.38달러로 거래되는 등 주요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작됐다. 여기에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상승 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전문가 예상치보다 0.1%p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와 탄탄한 고용지표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달아 발표된 PPI와 CPI 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을 확인하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CNBC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가 확인되며 전날의 생산자물가지수와 함께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