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4년 ‘굴욕’ 딛고 올해 ‘반등’ 성공할까 ‘주목’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3일 6거래일 만에 반등해 장 초반 2,430대를 회복한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반등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종목을 보유할 만큼 ‘국민주식’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공지능 밸류체인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 우려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하락세가 코스피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있다. 3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4.73%에 달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32.23%(7만8500→5만3200원)로 하락하며 지수도 9.63%(2655.28→2399.49) 내렸다.
다만 시장에서는 반등 조짐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에서 3% 가까이 상승한 영향으로 3일 장 초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4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15% 오른 17만8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과 함께 1.93% 오른 뒤 계속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0.94% 오른 5만3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1.12% 약세였던 주가는 이내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99% 상승해 140달러 회복에 근접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일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개막 전날 기조연설에 나서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를 올해 최고의 반도체 종목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지난해 코스피 전체 지수의 낙폭을 끓어내렸던 삼성전자가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