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상휘, 김어준 ‘한동훈 암살조’음모론에...“모든 책임은 최민희에 있다”‘돌직구’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의힘 미디어특위(미디어특위)가 김어준씨의 이른바 ‘한동훈 암살조’주장과 관련한 민주당측 입장을 전면으로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씨의 가짜뉴스를 사실상 방치하고 나섰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상휘 의원은 20일 “음모론 확성기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혀가 너무 길다”고 최 의원을 힐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가짜뉴스 제조기' 김어준 씨를 국회로 불러 공론장을 괴담 유포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의 태도가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씨의 괴담 유포와 최 위원장의 확성기 노릇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 위원장은 반성은 커녕 모순적인 태도와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평소 팩트체크를 입버릇처럼 말하던 최 위원장은 김 씨의 괴담에 대해서는 전혀 팩트체크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괴담을 검증하려는 위원들의 질문을 제지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은 “김 씨가 쏟아낸 '암살조', '미군사살', '인민군 복장' 등은 시내 저잣거리에서도 통하지 않을 저급한 수준이었다. 언론과 국민이 황당하다고 비판하자 민주당은 하루 만에 거리두기로 나서며 태도를 돌변했다. 이 모든 1차적 책임은 명백히 김 씨를 국회로 끌어들인 최 위원장에게 있다”며, 최 위원장의 운영방식을 문제삼았다.
이어 “방송의 공정성, 진실성을 다루는 국회 과방위가 가짜뉴스 유통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유포에 나선 것은 국회를 웃음거리로 만든 죄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음모론에 확성기 노릇을 한 최 위원장의 혀는 길어도 너무 길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어준 씨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암살설을 제기할 당시에도 "김 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민주당과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김어준 씨를 겨냥해서도 "김어준 씨에게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번에도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했다면 지금까지 뱀 같은 혀 놀림으로 혹세무민했던 대가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