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3년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

2024-11-12     손세희 기자
▲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발표된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021년 11월 이후 최초로 3조 달러(약 4203조원)를 넘어서게 됐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현지 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젝코의 집계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5일 미국 대선이 종료된 이후 약 25% 급등하며 3조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대선 전 6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당선 발표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다. 11일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8만 8413달러(약 1억 2389만원)로, 24시간 전보다 10.98%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 동안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자처하며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 그의 당선이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들이 트럼프 당선의 수혜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