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거짓 알리바이 게임 그만”...연어 술파티 野주장에 ‘돌직구’

2024-11-03     최얼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짓 알리바이 게임을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님 애쓰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이 대표가 기사를 공유하며, 5월 29일 연어 술파티 때문에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됐다고 우긴다"라고 전했다. 실제 야권이 제기하는 이른바 검찰의 술파티 회유주장을 전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거짓 알리바이 게임 그만하라"며 "이화영 경기부지사는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6월 18일 또는 19일에 8명이 연어 술파티를 했다고 명확히 증언했다"고 했다.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이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다르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엔 "작년 5월 29일 17:40 수원지검 정문 앞 ○○연어 광교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4만9100원이 결제됐다"고 썼다.

이른바 '검사실 술파티'는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 바로 앞에 있는 '창고'라고 쓰여진 공간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대질이란 명분 아래 진술을 지속적으로 맞췄다는 주장이다.

틀리면 서로 교정을 해주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연어와 소주가 제공되는 '회유 술자리'였다는 게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하는 논란의 핵심이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월 이 전 부지사 측은 6월 30일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 자료를 내자 시점을 바꿨고, 이후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5일 법사위 국감에 출석해 "6월 18일이나 19일에 술자리 회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술자리 회유 당시에 대한 이 전 부지사의 구체적인 상황 진술도 애초 "교도관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음주를 몰랐을 수 있다"에서 "교도관이 유리벽 바깥에서 보고 있었으나, 종이컵 안에 술이 담겨 있어 (몰래 음주를 했더라도) 몰랐을 수 있다"로 바뀌기도 했다.

주 의원은 "이화영 경기부지사는 법사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6월 18일 또는 19일에 8명이 연어 술파티 했다고 명확히 증언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회식할 때 8명이서 49,000원짜리 연어 시켜먹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화영 부지사는 연어 6,000원어치 얻어먹고 이재명 대표 모함한 건데 왜 멱살 안 잡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