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수, 19개월 만에 상승한 1만9049명...하반기에도 상승 전망

[더퍼블릭=최얼 기자]올해 4월 태어난 출생아가 작년보다 500여 명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한 것은 무려 19개월만에 일이다.

통계청은 26일,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만 9천49명으로 1년 전보다 521명, 2.8%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까지 18개월간 이어지던 1년 전 대비 출생아 수 역대 최소 기록 행진이 멈춰진 것이다.

통계청은 출생아수 증가 요인과 관련, 지난해 4월 출생아 수가 12.5%나 줄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던 혼인이 지난 2022년 8월부터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통계청은 첫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이 2.53년인 점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도 출생아 수가 1년 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달 혼인 건수도 24.6% 늘었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1만 8039건으로, 1년 전보다 3565건 늘면서 3달 만에 올랐다. 지난해 4월 8.4%가 줄었던 기저효과에다 신고 일수가 하루 늘어난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우리나라 인구는 9610명 자연감소했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 865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2명, 4% 늘었다. 인구 자연감소는 54개월째 이어지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