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3노조 “野 이재명=민주당아버지 발언...MBC는 뭐하고 있나?”

2024-06-21     최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로 지명된 강민구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사법리스크 논란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시대”와 같은 표현을 쓰며 극찬한 것이 논란이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서 이 대표 대선출마의 걸림돌이 될 수도있는 ‘대선에 출마하는 당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에 대한 당헌 개정도 마쳤다.

MBC제3노조는 이와관련해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오늘은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이끈 검사들에 대해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의 민주당내 일인독재가 공고해지면서 이재명에 대해 수사한 검사들은 탄핵소추의 봉변을 당하게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어폰을 빼고 인터뷰를 돌연 중단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MBC를 겨냥해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통해 자막왜곡을 하면서까지 날을 세우던 MBC 뉴스데스크가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의 90도 인사와 ‘민주당의 아버지’ 아첨발언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 지도자에게 똑같은 공정한 잣대를 적용한다던 뉴스데스크는 어제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는 비아냥대는 리포트를 이어갔지만 민주당 최고위원의 아첨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다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와 같은 아첨이 매일 같이 이어져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눈치만 보는 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뉴스데스크 조현용 앵커가 온 후로 노골적인 편파방송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MBC3노조는 나아가 “‘화무십일홍’이라고 이러한 ‘불공정보도의 굿판’이 영구히 지속될 수는 없다. 스스로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임을 재차 경고한다”며 글을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