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소식통, “北 미사일 발사비만 8300억~최대 1조300억…김 국무위원장 생활비, 사치품비 ‘주민 1년치 식량 부족분’”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새로 설립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포탄 검수사격 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하는 등 연일 악화된 남북관계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다. 흔히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되는 무기다.
이처럼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나라에 대응하는 가운데,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1년 동안 미사일 도발과 김정은 일가가 사용하는 데 쓴 돈을 합치면 주민들의 3년치 식량 구매비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25일 군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쏠 때 최대 500만 달러(약 68억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은 최대 3000만 달러(약 410억원)가 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를 수치로 분석해 보면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30여 발을 발사하면서 최소 8300억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을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로 도발을 감행해왔는데, 이날 기준 약 117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따르면, 김정은 일가가 사치품 구매 등에 쓴 돈도 작년 한 해 8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군수공장 현지 지도 때 이탈리아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제품으로 추정되는 약 2000만원짜리 코트를 입었으며 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씨도 지난 3월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디오르 재킷을 입은 장면이 포착됐다.
또 작년 12월에는 김정은이 3억원이 넘는 벤츠 마이바흐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김정은 일가 연간 생활비에 들어간 돈을 계산하면 북한 주민 1년치 식량 부족분을 수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