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돌려드리겠다” 尹발언에...대학생 “GTX정책 잘 되는 것 같아 기분좋아”

尹 "김포골드라인에 6월부터 신규열차 6편 투입…불편 해소" 인천대학생 "尹 GTX정책 들으니 잘 추진되고 있는것 같아 기분좋아"

2024-01-25     최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주제로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부터 F노선까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선과 C선 연장이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예타 없이 바로 내년 초에 설계에 착수하고, B선은 지자체와 협의해서 예타 추진하겠다”며 “D, E, F노선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햇삳. 예비타당성 절차가 간소화를 통한 사업의 신속추진을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4개 도시권에 최고 시속 180㎞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에서 민자사업으로 전환한 대전·세종·청주 CTX부터 연내 착수하고 다른 노선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통의 발달이 부동산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도 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없다”면서 “역세권에 신규주택부지가 공급되면서 주택 수요가 넓게 분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교통연구원 계량분석에 따르면 GTX로 직접 고용효과가 50만 명, 직접 생산 유발 효과가 75조 원으로 계량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김포 양촌역~서울 김포공항역 경전철) 혼잡 문제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그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에 대해 "당장 불편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6월부터는 신규 열차 6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본 경험을 소개하며 "열차가 딱 두 량이다. 그래서 '아니 이거 한 네 량만 돼도 훨씬 더 혼잡이 덜할 텐데, 좀 더 몇 량을 투입하면 안 되냐' 했더니 '처음 만들 때부터 네 량이 들어갈 수 없게끔 역도 만들어져 있고 턴하는 철도구간도 두 량을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 어떻게 장래를 하나도 안 보고 건설할 때 이렇게 단견으로 건설을 했는지 참 답답했다"며 "열차량을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하여튼 6월부터는 신규 열차도 6편을 추가 투입해서 출퇴근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저희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포골드라인 정비 외에도 "서울행 광역버스를 대폭 확충하고, 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시는 분을 위해 시간제 버스 전용차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GTX발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인천에 살고있다는 한 대학생은 "대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스트레스 못지않게 스트레스 받는게 교통스트레스다"라며 "제가 살고있는 인천 서북부 지역은 GTX사각지대라고 생각하는데, 윤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보니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