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전 비서관 “尹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화합 다행…김건희 여사 억울함은?”

2024-01-23     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충돌양상이 해소된 것과 관련, 김성회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23일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그런데 이 순간 어이없고 기가막힌 한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최재형 목사와 서울의 소리 함정 몰카 공작에 당한 김건희 여사”라며 “김건희 여사는 몰카 동영상이 폭로된 후, ‘무조건 숨는 것이 최선(?)’이라는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잘못된 대응으로 칩거하다시피 하며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몰카 공작에 노출된 것은 실수였지만, 본질은 종북좌파의 몰카 공작이고,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라는 것이 국민에게 알려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다보니 국민의 오해와 비호감만 쌓인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급기야,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디올백 수수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라’는 뜬금없는 폭탄을 던졌다”며 “김경률 비대위원이 ‘사천’, ‘사당화’ 논란을 ‘명품백 수수, 김건희 여사 사과’ 논란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면서 생긴 사태‘라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칩거하디시피 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겐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아닐 수 없다. 길 가는데, 갑자기 벽돌이 나라와 머리를 내리친 셈”이라고 했다.

이어 “당과 총선을 위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화해의 악수를 나눈다. 당은 물론 지지층 모두가 다행스런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다행스럽고 좋은 일인데, 아닌 밤중의 홍두깨에 뒤통수를 맞은 김건희 여사는?? 몰카 공작의 피해자인데, 오히려 사과하라고 질책 받던 김건희 여사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도 억울한데, 온갖 언론들에게 ‘당신 때문’이라며 마녀사냥만 당했던 김건희 여사의 억울함은 도대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