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김정숙이 더 마리앙뚜와네트”...민영삼, 김경율 ‘김건희 비난발언’ 전면반박
민영삼 “김경율 ‘마리앙뚜와네트’발언 상당히 부적절” 민영삼 “김건희는 몰카공작의 피해자“ 민영삼 ”野김건희 공세이유=尹흠집 못잡아서“ 민영삼 ”김정숙 여사가 마리앙뚜와네트와 더 비교할만 해“ 與지지층 내에선 '김정숙-김혜경 쌍특검' 목소리도 ‘활활’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의힘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영부인의 디올벡 수수 의혹을 프랑스의 마리앙뚜와네트와 비교한 것을두고, 여권지지층이 격분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사치, 난잡한 사생활의 상징인 마리앙뚜와네트와 비교한 것이 도 넘은 발언이라는 취지의 비판이다.
김 여사 역시 몰래취재의 피해자라는 점, 그리고 김 여사의 혐의가 마리앙뚜와네트의 사치사례와 다르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비판이라는 취지가 나오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은 김건희 여사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마리앙뚜와네트와 비교할만한 인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비친다.
민영삼 사회통합전략 연구원장은 22일 유튜브채널 '따따부따'에 출연, 김 위원장이 언급한 비판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잘못된 부분을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민중 시위대가) 건물을 털 때마다 드러나니 감성이 폭발한 것"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이에 민 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마리 앙뚜와네트는 큰 실수"라면서 "이건 개인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마리앙뚜와네트와 비교될 사람은 김정숙 여사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 원장은 또 마리앙뚜와네뜨 발언에 대해 "(이건)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말살"이라며 "정치적으로 보더라도 이건 너무나도 허황된 비유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민 원장은 또 추후 김 위원장이 자신발언에 사과한 것을 두고 "팩트부터 고쳐야 되지만, 그나마 사과얘기를 한건 다행"이라면서도 "발언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배승희 변호사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TK국민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건 적절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엄중한 입장을 보였다. 즉, 김 위원장이 본인의 발언을 사과한게 아닌, 지역마다 보는 관점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사과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방송을 시청하는 보수유권자들도 김 위원장 발언을 문제삼기 시작했다. 한 유권자는 "불난 집에 불 끄라고 보냈더니, 기름통 던진 김경률은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배승희 변호사는 김정숙 여사 얘기를 꺼내며 "김정숙 때는 어땠느냐. 본인의 친한 디자이너 딸을 다 딸을 채용하기도 했고 디자이너 옷을 사기도 했고 관봉권으로 해 가지고 옆에서 수행이 돈을 내기도 했고, 이게 다 보도됐던 내용들"이라며 "그리고 1호기 휘장 달고 인도까지 갔다"고 지적했다. 김정숙 여사 사례를 비교해 본다면, 몰카 공작 까지 당한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와네뚜와 비교하는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민 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진보진영에서 발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 후보자 시절부터 흠을 잡고자 했던 진보진영에서 윤 대통령의 약점을 잡지 못하자, 국민들이 격분할 만한 요소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마녀사냥을 시작한 것이란 주장이다. 민 원장은 그에대한 예시로 이른바 '쥴리의혹'을 설명했다. 쉽게말해 김 여사에게 불거진 쥴리 의혹 역시, 주장과 의혹만 난무한채 명확한 근거가 미흡했음에도, 대통령측에서 해명하라는 식으로 여론몰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 원장은 "김건희 여사는 엄청 억울한거다"라며 "김 여사는 유교 사상 속에서 여자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무조건 적인 내조를 강요받는다. 이런 남성 우위의 사고에 젖은 좌파 여론몰이에 마녀 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이 바뀌었지 않느냐. 세상이 바뀌어서 본인의 전문 영역을 전문 직업을 갖고 있는 전문적인 일을 하는 워킹 우먼이다. 김 여사에 대한 마녀사냥은 좌파들이 김 여사에게 조용히 있으라고 강요하는것에 연장선상"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민 원장은 "이런 배경에서 진보진영에서 나온게 최강욱 의원의 암컷발언"이라며 "그러고 심지어는 민주당 자기들은 암것 발언 왜 못 하냐고 얘기한다. 여성 혐오 그리고 대선불복 이런 게 다 깔려져 있어서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도저히 결점이 없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를 갖다가 완전히 악마해 가지고 갈려고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도 "(이 사건도)명품 백을 이 공장원들이 갖다놓은게 아니냐"며 이를 보도한 서울의 소리를 함께 비판했다.
결국,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의 핵심이 김 여사를 대상으로한 진보진영의 악의적인 몰카공작에서 비롯됐다는 것. 이를토대로 민 원장은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사과도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 원장은 "사과하면 순간 민주당의 이 야권 프레임에 완전히 말려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이거는(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무조건 언급을 안 해버려야 이기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배 변호사가 사과를 하게된다면 "완전히 뭐 좌파들 공장에 놀아나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서 아주 좌파들이 원하는 대로 미끼를 물어가지고 더 크게 갖다 대여를 갖다 주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배 변호사는 김경율 위원이 JTBC방송에서 자신의 아내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찍을 것 같다고 언급한 부분을 두고 "국회의원으로써 품격도 없고, 상당히 부적절 하다"며, 문제삼기도 했다. 해당방송에서 김 위원은 "사모님은 정청래 의원 찍으실 것 같아요. 그렇지 않을까요","사모님한테 디올101 사주세요"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라는 질의에 "우리 최 기자님은 신기 있어서 진짜 복채 내야 할 것 같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아내는 정청래 의원을 찍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요약하자면, 보수지지층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김경율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상당히 문제있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자체를 축소하는게 아닌, 과도한 함정취재나 야권의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대해 한마디 입장도 꺼내지 않고, 김 여사를 마리앙뚜와네트에 까지 빚댄게 부적절 하다는 반응이다.
김정숙 여사에 대한 언급까지 여권지지층에서 나오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간 여권지지층에서는 김건희 여사특검에 대한 반대급부로, 김정숙 여사와 김혜경 씨의 동시특검 요구 목소리가 빗발쳤다. 특검사유는 통상 ▲특검 대상이 검찰이 수사하기 힘든 권력형 범죄 ▲특검 대상이 저지른게 중대한 범죄 ▲특검 대상에 대한 검찰수사가 미진한 경우 인데, 김 여사는 이 부분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국민여론을 근거로 김건희 특검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터라, 여권지지층에서는 같은잣대로 비교한다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논란이나, 김정숙 여사의 옷값의혹 부분 역시 특검추진 대상이 돼야한다는 입장이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 특검리스크를 완화시키려고만 하지말고,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씨의 특검요구 같이 정치공세를 통한 여론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