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윤곽…김경율․구자룡 등 ‘비정치인’ 7명 (종합)

2023-12-28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10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당연직 2명과 지명직 8명으로, 이 중 7명은 비정치인 출신으로 이뤄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직 2명, 지명직 8명 명단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을 포함하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두 11명이다.

당연직으로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직에는 ▲김예지 의원 ▲민경우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 소장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장서정 돌봄서비스통합플랫폼 ‘자란다’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SOL 대표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으나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민경우 수학연구소장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박 대변인은 그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정치 개혁을 위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인사”라고 소개했다.

김경율 공동대표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흑서’를 출간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그에 대해 “좌우 극단 정치 종식을 촉구하며 외롭게 걸어온 끝에 대한민국이 더 나은 정치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합류를)결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분석하며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구 변호사에 대해 “정의와 상식 기반해 동료 지켜낼 사람”이라며 “비상식과 폭도가 지배하는 정치로부터 상식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하기로 결단했다”고 전했다.

장서정 대표는 돌봄·교육 통합서비스 플랫폼 자란다의 창업자이다. 한지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 이었으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장 대표에 대해선 “인구재앙을 막고 워킹맘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사회시스템 해결을 위해 왔다”고 했으며 한 교수에 대해서는 “국제기구 경험 토대로 어르신 공경하는 정책에 앞장설 수 있는 인사”라고 피력했다.

박 대변인은 당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에 대해선 “진짜 호남 가치 말하고자 하는 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도현 대표에 대해서는 “함께가면 길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박 대변인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추인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동훈 비대위가 개최될 것”이라며 “회의 개최 이전에 한 위원장이 위원들엑 임명장을 드리는 순간 저희 당은 지금까지 있던 최고위원회가 자동 해산되고 한동훈 비대위로 전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