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하태경 노이즈 마케팅, 수준이 낮아 참담할 지경”

2017-12-15     심정우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연일 자당의 홍준표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을 향해 “하 의원의 막말은 정치적 사망을 앞 둔 사람의 정신적 충격에서 오는 자기분열증의 저질발언으로 이제 불쌍하다 못해 듣는 귀를 씻어야 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정호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쪼그라든 당세와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초조함 때문에 벌이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하기에는 그 수준이 너무 낮아 참담할 지경”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이 14일 ‘(바른정당 부산시당 이전 개소식에서)홍준표가 보수의 최대 적폐이고 적폐청산의 지름길은 홍준표 청산’, ‘새로운 보수가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한 명(홍준표)만 조지면 된다’며 정상적인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수 없는 망언을 퍼부어댔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 의원의 언행을 보면 ‘문재인 호위무사’, ‘홍준표 저격수’ 역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로운 철새 둥지를 틀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누가 이를 한 때 당을 같이 했던 야당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폭언과 망언은 대표 개인에 대한 모독과 인격살인에 그치지 않고 한국당 300만 당원 그리고 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하 의원은 더 이상 새로운 보수 운운하면서 야당과 국민을 기망하지 말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논쟁과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그러나 도를 넘어선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