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및 지도부 관계자들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친선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28일 중국 중앙(CC) TV는 전날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베이징에서 리 부위원장 등을 접견하고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하며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리 부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공연은 북중 양국이 달성한 공동인식(합의)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문화교류행사이자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행사”라면서 “이번 공연은 원만한 성공을 거두고,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인 감정을 증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 2018년부터 지금까지 김 위원장과 네차례 만나 북중 양국, 양당의 관계를 둘러싸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면서 “북중 수교 70주년인 올해를 맞아 중국은 북한과 함께 이런 공동인식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고 세계평화, 안정, 발전, 번영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려 한고”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문화 예술 교류가 북·중 관계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과 문화 분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 문명 건설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리 부위원장은 시 주석과 펑 여사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문안을 전달하고 북한 예술단의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 측의 배려와 시 주석 부부가 바쁜 와중에도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한 “북한 예술단의 이번 방문은 시 주석에 대한 김 위원장은 깊은 감정과 중국 국민에 대한 북한 국민들의 깊은 우정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양국 정상 간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완전하게 실현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우호 관계 새로운 페이지를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하려 한다”라고 화답했다.
CCTV에 따르면 공연 이후 시 주석 부부가 무대 위로 올라가 북한 예술단원들과 악수하며 공연 성공을 축하했고, 이들과 단체 사진도 촬영했다.
반면 이는 시 주석이 지난 4차 북·중 정상 회담을 한 후 불과 20여 일 만에 다시 북한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난 것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모종의 조율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