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내 아들을 투기꾼으로 몰아...차명 감추기 위해 누나가 거짓말했다"

손혜원 동생 "내 아들을 투기꾼으로 몰아...차명 감추기 위해 누나가 거짓말했다"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9.0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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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성장 등 건물 매입은 조카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한 가운데 손 의원의 동생 손모(62)씨가 24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조카에게 증여했다는 설명은 차명 소유를 감추려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차명 매입의 중심에 선 창성장은 현재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20대 청년 3명이 공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명의자는 손 의원의 보좌관 조모씨의 딸(20), 클로스포인트문화재단 채모 이사의 딸(23)과 손 의원의 조카 손장훈(23)씨다. 이 중 손장훈씨는 손 의원 동생의 아들로 확인됐다.


손씨는 "누나가 내 아들 미래를 위해서 증여했다고 하는데 정작 아들은 '한번 보지도 못한 건물 때문에 22살에 부동산 투기꾼이 되어버렸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누나가 창성장 장사가 잘된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은 수익금 한 푼 받은 일이 없다"며 "이게 차명이지 어떻게 증여냐"고 손 의원 해명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며칠 전 누나 쪽에서 아내에게 연락해 목포에 내려오게 했다"며 "아내는 목포에 단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건물 차명 소유 의혹이 터질 것 같으니깐 이를 감추기 위해 목포로 불러서 마치 창성장을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손 의원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동생과는 10년째 교류가 없고, 동생이 도박에 빠져 별거하고 이혼했는데 그 아내와 아들을 위해 증여해서 창성장을 하게 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손씨는 "누나와 20년 넘게 연락 않고 지내는 것은 맞는다"며 "하지만 재산 문제로 서류상 이혼 했을 뿐 아내, 아들과 늘 함께 살았는데 나를 도박쟁이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어 손씨는 "돈을 바랐으면 가만히 있으면서 목포 건물을 받아 챙기면 되지 왜 나서겠느냐"며 "명절에 조카들에게 용돈 1만원도 안주던 사람이 1억원 증여를 했다고 하는 뻔뻔함이 너무 황당해 항의를 하는 것"이라고 인터뷰 취지를 밝혔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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