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면보고 줄이고 내각 보고 확대 지시

노영민, 대면보고 줄이고 내각 보고 확대 지시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9.0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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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비서실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시간 확보 차원에서 대면보고를 줄이고 내각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3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업무 지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자는 것이며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낮 동안 업무를 보고, 한 아름 보고서를 쌓아 들고 관저로 들어가 본다"며 "노 실장이 이걸 보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최근 티타임에서 노 실장이 "보고서를 줄이자"고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보고서 양이 많아도 공부는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노 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업무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실장은 앞으로 '대통령 대면 보고를 줄이자'고 업무지시를 했다"며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노 실장은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 및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청와대의 대면보고는 줄이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 건의를 수용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책임 아래 관련 사안을 전결 처리하는 등 각 수석실별 업무의 책임도를 높이는 한편 내각 보고, 각계와의 소통, 대통령의 현장 일정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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