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탁현민 사표 수리 여부에 "절차에 맞춰 진행"

이정도, 탁현민 사표 수리 여부에 "절차에 맞춰 진행"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9.01.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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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은 22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 처리 여부와 관련해 "행정관 인사야 인사 절차나 요건에 맞춰서 진행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탁 행정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 "행정관의 어떤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부분까지 다 관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관의 동정에 대해 한 분 한 분 어떻게 파악하겠나"라고 반문한 뒤 "조금 기다려달라. 당사자가 그만뒀다고 하면 그만둔 것이고, 다닌다면 다니는 게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탁월한 연출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감성정치'를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탁 행정관을 대체할 적절한 인물 찾기가 쉽지 않아 후임 인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인사를 하게 된다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하게 된다면 언론에 알려야될 것으로 본다. 언제 수리하고 언제 알리는지는 하나의 인사이고, 다른 사람도 구해야 하는 여러 가지 절차가 있으니 인사 수요 때문에 안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하고, 16일 일부 출입기자들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부 출입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진짜로 나가는 것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은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며 가장 많이 했던 답"이라면서 "나가고 싶고, 나가겠다고 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행해 옮겼으며,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닥났다. 밑천도 다 드러났다.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며 "새 감성과 새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도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근직 허위 출장비 지급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청와대 내근직도 출장비 수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담당 비서관이 국내 출장의 전결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출장 필요성이 인정됐기에 결정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규정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 업무라는 것이 나름의 결재권이 있고, 일반 행정 요원과 행정관들이 출장 가는 경우 비서관들이 전결한다"며 "왜 문제화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지급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기가 공장 제조업체처럼 내근 등을 구분하는 게 아니고 청와대 근무, 국정운영 보좌하시는 분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출장을 갈 수 있고 안에서도 할 수 있다. 내근과 외근 분리는 생소하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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