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김영철 부위원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CNN의 보도가 나왔다.
15일 CNN 국가안보 담당 기자 카일리 애트우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2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최고위 협상가인 김 부위원장이 17일에 워싱턴에 도착할 것"이라며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에 앞서 CNN 북한전문기자 윌 리플리도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정상회담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트럼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CNN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지난해 5월말)에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한 뒤 워싱턴으로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행 역시 2차 정상 회담이 임박했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앞선 지난 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김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행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17일 오후 스웨덴행 직항 비행기 표를 산 것으로 확인돼 워싱턴과 스톡홀름으로 각각 떠날 것으로 유력해보인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