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구설수에 이어 목포 건물 투기 의혹까지..“SBS, 허위사실 고소”

손혜원, 신재민 구설수에 이어 목포 건물 투기 의혹까지..“SBS, 허위사실 고소”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9.01.16 12: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의원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지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데에 이어 목포 건물 투기 의혹까지 받게 되었다.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의원 조카와 손 의원 남편 정모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손 의원 보좌관 가족 등 손 의원 관계자들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1.5km 구역 안에 건물 9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역 전체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기 1년 5개월 전인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반 사이 건물 9채를 순차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8채는 지정 전, 1채는 지정 직후 매입한 것으로 손 의원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이어 SBS는 문화공간으로 지정 이후 건물 가격이 4배정도 뛴 것으로 전하며, 거리를 통째로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는 사업은 역사를 보존하면서 관광 자원으로도 개발하기 때문에 재산상 손해를 볼 일이 없고 일부는 나랏돈 500억으로 내부 개보수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 언론을 상대로 목포 문화재 거리 홍보 현장 설명회를 열면서 손 의원과 연관된 창성장을 예정 없이 추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손 의원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 재단 명의로 3채, 조카 A씨 명의로 3채, 조카 B씨와 보좌관 딸 공동 명의로 2채, 보좌관 배우자 명의로 1채 등 9채를 보유 중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될 것을 예상하고 미리 사들인 게 전혀 아니다”며 “나중에 그 거리를 면으로, 동네 전체를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해서 나도 참으로 의아했다”고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문화재청에 목포 근대 문화 유산 보존 대책 수립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일제 강점기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곳이 보호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문화 재청에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의원은 자신의 SNS에 “SBS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