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생활물가 비상...정부,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설 명절 생활물가 비상...정부,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 추진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9.01.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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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형준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생활 물가 관리에 돌입했다. 농·축산물 공급 물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설 전 3주(1월 14일~2월 1일)간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 사과 등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배의 경우 이달 들어 평년대비 44%, 사과는 15%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다.


소·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5445원으로 평년(5279원)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밤과 대추 등도 평년 대비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정부는 수급 안정 대책으로 시중에 풀리는 성수품 하루 물량을 7376t으로 정했다. 이는 평소의 5412t보다 1.4배 가량 많은 규모다.


품목별로는 무(140→270t)와 배(500→900t)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1.9배, 1.8배 더 시장에 쏟아진다.


배추(400→610t)와 사과(350→530t)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5배씩 늘린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평시 654t에서 1000t으로, 돼지고기는 2411t에서 2900t으로, 닭고기는 785t에서 942t으로, 계란은 165t에서 206t으로 늘려 공급한다.


임산물인 밤(6.3→17t)과 대추(0.2→1t)으로 각각 2.7배, 5배 시중에 푼다.


농식품부는 과일의 경우 중·소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세트를 공급한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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