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심정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하고 싶다면 조국 수석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하 의원은 "어제 마치 대통령인 듯 행세를 했다. (페이스북에서) 검찰 개혁은 정부여당 힘만으로는 안 되니 국민들께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이게 비서가 할 이야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사안으로 이견이 있다면 타협안을 만들거나 야당을 설득하는 게 일인데 국회와 협조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국회를 겁박할 생각부터 한다"며 "국민으로하여금 국회를 들어와 시위하라는 것인지 문자폭탄이라도 날리라는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인 사찰정권 오명을 뒤집어쓰게 만든 조국 수석이 있는 한 검찰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참여연대를 겨냥해서는 "참여연대가 명이 다했다"며 "더 추해지지 말고 이제 그만 자진해체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일 성명에서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고발 철회를 주장했는데 어제는 공익제보자로 보호할 수준은 아니라면서 입장을 바꿨다"며 "권력 눈치를 보는 NGO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