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심정우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경제악화와 민심이반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의 좌파 참모들을 내치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며칠전 '데드크로스'를 지난 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더 커져 취임 후 처음으로 45%를 하회했고, 부정평가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며 "부정과 긍정의 평가 차이가 7.8%로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나고 있고 민심의 이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프로세스가 난항을 겪자 경제와 민심을 챙기겠다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 쇼에 속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행동에서 진정한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회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읍참마속해야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하고 국정이 안정을 찾는다"며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폐지하고 그 알량한 이념편향적 경제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최저임금이 경제를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면 그에 따라 제대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유예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나라가 휘청거려선 안 된다"며 "김태우 청와대 전 특감반원의 폭로사태가 여기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정권이 레임덕에 들어갔다 싶으면 많은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개특위 활동시한 연장된데 대해선 "이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대원칙을 성실히 이행해준다면 선거제개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대양당은 원내대표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은 언제든지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갈 길은 멀다"며 "우리는 내년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당위성과 그 내용을 홍보하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