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 파트너와 다음 단계 대화로 넘어가길 희망”

비건 “北 파트너와 다음 단계 대화로 넘어가길 희망”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12.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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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심정우 기자]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다가올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부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공동 주재한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파트너와 다음 단계의 대화로 넘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6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및 평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은 좋은 시작을 만들어냈다"며 "이것(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데 이 본부장과 함께 깊이 전념하고 싶다.


이어 “우리는 지치지 않고 이런 목표들을 성취하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나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발표할 것이 없고,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북한과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북한과의 관계 전략과 협상에 대한 진전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특히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해 미국은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한 정책 재검토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미국의 독자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몇 가지 검토와 허가, 여행 승인은 인도주의 지원 단체가 북한에서 중요한 사업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워싱턴에 돌아가면 그런 정책들을 검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파트너로부터 대북 인도지원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몇 가지 단계에 대해 훌륭한 아이디어를 듣게 돼 매우 기뻤다"며 "회의는 아주 생산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한미 워킹그룹 활동의 목적은 그 자체가 아니라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만드는 데 있다"며 "물론 모든 활동은 북한과 노력 중인 것을 진전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북미대화 진전)은 비핵화와 함께 시작하고, 또한 관계를 재정립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건설하기 위한 북미 양국의 엄청난 노력도 포함된다"며 "그런 기회들은 미국과 한국의 리더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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