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미북 고위급회담 연기

폼페이오-김영철 미북 고위급회담 연기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8.11.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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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형준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의 미·북 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7일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전날 비핵화 및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오는 8일 뉴욕에서 열릴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다시 양측이 가능한 일정을 파악해 조정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회담 연기에 대한 구체적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뉴욕회담에 앞서 비핵화 조치 및 그에 상응하는 보상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비핵화 검증 전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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